2023 SW 중심대학 공동 해커톤 멘토 후기

2023 SW 중심대학 공동 해커톤 링크
먼저 2023 SW중심대학 공동 해커톤은 위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SW 중심대학 51개 대학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개발자 4명 디자이너 1명씩 와서 팀을 꾸리고
2박 3일 해커톤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 섭외 과정

1. 링크드인 및 개인 회사 메일로 초청
2. 프로필 첨부
3. 합격

 
의 과정으로 섭외가 되는 것 같다.
나는 5월 초에 링크드인으로 해커톤 멘토 초청 문의가 왔다.
아마 예상하기로 성격이 비슷한 ☁️구름톤☁️에서 멘토 경험이 있고, 타 관련 프로그램도 이수한 경험 때문에 연락이 온 것 같다.
 

멘토 섭외 관련해 프로필을 요청주셔셔 프로필을 제작하고 보낸 뒤 2주 정도 뒤 합격 메일이 돌아왔다.
프로필에는 이전 멘토 관련 경험을 주로 상세히 작성했으며,
멘티분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W 중심대학 해커톤은 2박 3일 (수, 목, 금)에 진행하기 때문에 보통 멘토분들도 개인 연차를 사용하고 왔다.
나도 마찬가지로 3일 연차를 사용하고 왔다! 😇
사실 연차 3일은 생각보다 아주 귀하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지만
소중한 해커톤 멘토 경험이 쌓이는 것, 대학생들의 코드를 구경하며 해커톤을 지도하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되어
위 고민은 단기간에 없어졌다. (멘토 관련 보상도 한 몫?)
 
이후 스프러너 측에서 노션 링크를 주며 멘토 프로필을 작성하라고 하셔서 이력 및 경험, 멘토링해 줄 수 있는 범위 등등을 작성했다.
나는 스프러너에서 요청받아 프론트엔드 멘토를 담당했다.

첫 번째 날

첫날에는 개회식, 멘토 소개, 후원 기업 소개 등을 했다.
뭔가 이미 멘토 분들이 어느 회사 어떤 분들인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대단한 분들인지는 몰랐다.
나만 1년 차 주니어였고 대부분 5년 차 이상 분들, 회사 대표님들도 여러 명 계셨다.
(놀랍게도 따로 선발 됐지만, 우리 회사 ☁️대표님☁️도 계셨다.)
이후 아이디어 발표 및 팀 빌딩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날에는 기획 관련 멘토링을 주로 진행했다.
해커톤에서 심사 기준에 맞는 좋은 기획을 하는 방법 및 프론트엔드, 백엔드 설계 관련 팁을 많이 줬던 것 같다.
보통 나는 다 ChatGPT를 활용하라고 했다. 오픈소스 해커톤이니!
실제로 대부분 다 생성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새벽 3시 정도까지 기획도 하고 멘티 분들과 함께 얘기도 하고, 멘토 분들이랑 놀기도 하고,
멘티들이 프론트엔드 관련해서 직접 멘토자리로 계속 찾아오기도 하고, 에러가 나서 다급하게 부르기도 했다.
 
정신없이 첫날밤이 지났고, 새벽 3시쯤 숙소로 돌아갔다.

두 번째 날

다음날 체육관을 와보니 멘티들은 대부분 다들 밤을 새워서 다들 몰골이 말도 아니었다.
두 번째 날에는 아침부터 프론트엔드 관련 멘토링이 많이 들어왔다!
 
CORS 관련 문의가 생각보다 엄청 많아서, 다른 멘토님들이 CORS 전문 멘토라고 놀리기도 했다 ㅠ.ㅠ
나도 해결해 주면서 많이 놀랐다!
백엔드 언어들이 다 다르고, 관련해 CORS 해결이 힘든 경우도 있었다.
 

• Rust를 사용한 팀은 get은 되는데 post에서만 CORS가 안 되는 경우도 있었고(제한도 없는데... 이건 아직도 궁금)
• 다른 팀은 서버 쪽 포트랑 프론트 쪽 포트랑 동일해서 CORS가 생긴 문제도 있었고,
• setupProxy.js 설정을 잘못해서 생긴 문제도 있었고,
• package.json proxy 설정을 잘못해서 생긴 문제도 있었고,
• 서버 쪽에서 받는 어떤 데이터 형식 때문에 axios header에 무조건 뭘 담아서 보내줘야 인식하는 문제도 있었다(axios instance 개념을 알려주니 아주 좋아했다)

위와 같은 에러들을 같이 마주하며 함께 해결했다!

그리고 프론트엔드 관련 문의도 많이 들어왔다.
 

• 대부분 전공자라 프론트 인력도 많이 적어서 CSS를 대체로 잘 못해 관련 문의가 많았다.
• input으로 이미지를 받아 선택 영역을 지우고 저장할 수 있는 방법
• audio파일을 다루는 팀이 많아 multipart/form-data 형식에 넣어서 보내줘도 서버에서 못 받는 이슈
• React 관련 코드 질문 및 평가
• 폴더 설계 방법
• 프론트엔드 관련 진로 고민
• 대부분 프론트엔드 코드상 문제 및 에러

위와 같은 문의를 포함해 자잘 자잘한 것까지 정말 많이 들어왔다.
아마 고수분들은 질문은 안 해서 그런지 다행히 모두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의 질문만 들어와서 다행이었다.😎
두 번째 날은 프론트엔드 관련 질문들이 많아서 좋았다.
 
새벽 6시까지 멘티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함께 밤을 새우며 멘토링을 도와드렸다!

대망의 마지막 날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마지막으로 몇 개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주로 담당한 팀들에게 가서 개발 잘 됐는지 확인도 하고, 코드도 구경하고, 샘플 시연 연상도 구경했다.
 
마지막 날은 오후 전까지 발표자료를 제출하고 오후에 발표를 하는 날이다!
46개의 팀이 5분 정도씩 발표를 했다.
 
가장 많이 찾아가기도 했고, 2번 정도 먼저 찾아오기도 했던 팀이 1등을 했다.
고맙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에게 무수한 감사인사를 줘서 몸 둘 바를 몰랐다.
해커톤 관련 팁을 드리긴 했지만, 사실 그분들께서 열심히 하고 잘하신 거라 생각한다!
 
이미지 관련해 멘토링해 준 멘티의 팀도 수상을 했고,
슬랙으로 장문의 감사인사를 받았다.
 
특정 팀의 페르소나를 재정의해줬는데 수상한 이후 팀장님에게도 기획적인 부분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프론트엔드 적으로 많이 도와준 사람들에게도 개인적으로 고맙다는 DM이 많이 와서 기분이 좋았다.
 
따로 멘토링을 열심히 해준 팀이 수상을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멘티들에게 감사 인사들을 받으니 힘이 많이 났다.
 

네트워킹 파티 외전

모든 일정이 끝나고 9시에 추가 숙박을 하지 않는 다른 멘토 및 멘티 분들은 집으로 가시고,
고생한 멘티들을 위해, 남은 멘토 3명끼리 치맥 수요조사를 했고,
당연하게도 모든 멘티들은 아주 🍺격하게 찬성🍻했다.
 
차 타고 편의점 가서 맥주 피쳐 16병이랑 소주 페트 5병을 샀다!
총 25명 정도 치킨에 맥주에 소주를 우리가 대접해드리고 4시간 정도 하하 호호 술을 마셨다.
다들 졸리고 힘들었을 텐데 함께 힐링하고 재밌게 놀다가 들어가서 잤다.

마무리

멘토, 멘티분들을 포함해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정말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멘티들이 말하길 나는 편한 친구 같은 멘토라고 얘기를 많이 해줬다.
실제로 나이가 같은 멘티들도 여러 명 있었다
이것저것 많이 친근하게 알려줘서 그런 것도 있고, 내가 장난기가 많아서 그런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동갑인 멘토분이랑
"다시 전으로 돌아가도 보상이 없었어도 했었을 거라고 정말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휴가 온 것 같다고"
계속 서로 말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ㅋㅋ😄
 
집까지 차로 데려다 주셔서 집 근처 쭈꾸미 맛집을 대접해 드렸는데 그 누구보다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또 프론트엔드 관련 멘토 기회가 있다면 연차를 쓰더라도 또 참석하고 싶다.🔥

멘티들의 감사인사👋🏻